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4월 29일까지 추상회화의 거목 서승원(1941~)의 개인전 《도전과 침정의 반세기》를 개최한다. 서승원 작가의 50여년 화업의 중추인 <동시성> 시리즈를 중심으로 총 2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. 최근 제작된 작품은 물론, 그간 대중에게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60년대 작품부터 70~80년대의 대표작들 또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. 서승원 작가는 1960년대 국내 화단의 주류였던 사실주의와 비정형 추상회화운동인 엥포르맬(informel) 사이에서 독자적 경향을 추구한 바 있다.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발표해온 <동시성> 시리즈에서는 절제된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양상으로 변모해 간 모습을 볼 수 있다. ‘동시성’은 ‘형태와 색채와 공간 세 요소가 등가로서 하나의 평면 위에 동시에 어울린다.’는 뜻으로, 시리즈와 함께 한국 회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간 과정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.
 

전시명: 도전과 침정의 반세기 A Half Century of Endeavor and Serenity
전시 기간: 4월 29일까지
전시 시간: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/ 매주 월요일 휴관
장소: 아라리오갤러리 서울
문의: 02-541-5701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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